IRA 세부안 확정에 따른 핵심주

주말에 중요한 재료가 있었습니다.

바로 IRA 세부안이 확정된 것입니다.

IRA 세부안을 보면 전반적으로 한국 기업들에 유리하게 적용되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오늘은 2차전지가 장을 주도했었습니다.

그러나 2차전지 모든 종목이 다 좋았던 것은 아니고, 초반에 좋았다가 나중에 주가가 많이 빠졌던 종목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IRA 세부안에 따라 어떤 종목이 수혜를 입게 되었고, 어떤 종목에게 악재로 작용하는지 살표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말에 확정된 IRA 세부안


관련 기사 헤드라인

 - IRA 사태가 일단락됐다.

 - 피해를 줄였지만 2025년까지 중국 구함을 끊어야.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리튬, 니켈, 망간, 흑연, 코발트 같은 핵심 광물을 사용하는데, 핵심 광물이 미국이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해도 (즉, 중국에서 수입해도) 한국에서 가공이 돼서 50%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라는 게 중요합니다.

미국이 FTA를 체결한 국가들의 목록에는 한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 앨런 재무부 장관이 일본과 유럽연합에게도 IRA를 통해 전기차 혜택 받으려면 FTA를 체결하라는 내용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FTA를 체결하지 않았더라도 관련된 협약이 있으면 FTA와 준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본은 수혜받는 나라에 포함이 되는 거고, 유럽연합은 포함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IRA 세부안은 우방국 등의 불만을 수용하면서 계속 수정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엔 유럽연합도 포함될 것입니다.

일단 지금은 유럽연합은 수혜국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IRA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기업은 현대차, 배터리 생산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셀 업체는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되지만,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와 같은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부터는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아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를 제작하는데 사용되는 재료들은 모두 구성 소재에 포함되는 것으로 IRA 세부안에 명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해액과 분리막은 배터리 부품으로 분류되어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됩니다.

양극재, 음극재 소재 업체들은 공장이 모두 국내에 위치해 있고 증설도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스빈다.

분리막과 전해액을 생산하는 기업 중 솔브레인홀딩스, 동화기업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거나 이미 보유 중입니다.

양극재를 감싸는 알루미늄박, 음극재를 감싸는 구리박은 부품이 아닌 소재로 분류되었고, 생산하는 업체인 디아이동일, 삼아알미늄, SKC, 솔루스첨단소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일진머티리얼즈) 등은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아도 됩니다. 대부분 미국에 공장을 지을 계획도 없었던 기업들입니다.

전해액에 들어가는 첨가재도 소재로 분류되었고, 천보, 켐트로스가 해당됩니다.


IRA의 초종 목적은 중국 견제입니다.

IRA에서 배제하겠다고 한 나라가 있었고, 4월 17일에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이는 중국이 될 겁니다.

테슬라 같은 경우는 중국이 최대 고객입니다.

테슬라는 원통형 배터리를 내재화 하기 위해 준비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에게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CATL에게도 납품을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배터리를 최대한 싸게 사와서 전기차를 만들어야 이익이 남고, 이를 위해서는 애플처럼 납품 업체 간의 경쟁을 시켜서 단가 낮추기를 시도해야 합니다. 특히 중국의 CATL의 단가가 낮기 때문에 CATL의 배터리 납품 비율을 늘려야 되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IRA에 따르면 CATL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셈이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 입장에서는 납품 업체 간의 경쟁을 통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에 속하게 될 겁니다.

테슬라에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CATL과 합작법인을 설립합니다. CATL이 단독으로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하면 허가를 해주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합작법인을 설립할 때도 설립비용을 양쪽 회사에서 반씩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CATL이 아닌 기업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생산공정, 기술 등을 CATL 것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표면적으로는 CATL 지분율을 0%입니다.

현재 포드가 이렇게 진행해서 IRA 세부안에서도 협의 중에 있고, 테슬라도 따라 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베태리 셀을 제작하는 회사에게 적용되는 생산세액공제가 있는데, 얼마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투자 계획을 발표했을 때 연 2조원을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이번 IRA 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 내용이 곧 공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게 확정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대폭 향상되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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